100 POEMS

백 개의 시는 하나의 전시를 하나의 시(詩)처럼 다루는 공간입니다.

이곳에서 전시는 단번에 완결되는 결과물이기보다, 여러 번 고쳐 쓰고 오래 다듬어지는 문장에 더 가깝습니다.


푸투라서울은 예술이 삶을 비추고 시대의 흐름 속에서 유의미한 질문을 길어 올리는 매개라고 믿습니다. 

이러한 생각은 전시를 구성하는 방식으로 이어집니다.

 하나의 전시는 소비되고 사라지는 사건이 아니라, 시간 속에서 다시 축적되고 재사유되는 경험으로 남습니다. 

이 공간은 그렇게 서로 다른 100편의 시가 쌓여가는 장소입니다.


길이 20m, 폭 11m, 높이 10.8m 규모의 공간은 이렇듯 생경한 감각을 위해 설계되었습니다. 

구조와 동선, 체류 방식까지 모두 전시의 일부로 작동하며 예술과 공간이 함께 체화(Embodied)되는 경험을 만들어냅니다.